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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명태 (양명문 작시 / 변훈 작곡)
'명태'는 양명문 작시, 변훈 작곡의 가곡으로 1952년에 초연되었다. 우리가 잘 먹는 물고기인 명태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곡이다.
처음 초연될 당시에는 엄청난 비난과 혹평이 쏟아진 곡이었으며 그로 인해 육군 종군작가이자 서울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던 양명문 선생에게는 작사 의뢰가 끊겼고, 작곡자인 변훈 선생은 작곡가의 길을 포기하고 외무부에 입사를 한다. 하지만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가사와 개성 있는 멜로디가 나중에는 호평으로 바뀌면서 한국 가곡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민 가곡이 되었다.
작곡가 변훈 선생은 1926년 함흥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부에서 외교관으로 재직을 하였다. 그의 대표작인 '명태', '한강' '쥐'등은 한국적 리얼리즘 가곡을 대표한다는 평을 듣는다.
'명태'는 성악가인 바리톤 오현명 선생의 대표곡으로도 유명하며 아직도 '명태'의 맛과 멋을 표현하는 성악가는 오현명 선생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바리톤 오현명 - 명태 [노래]
이동원 - 명태 [노래]
오현명 - 명태 [바리톤 오현명 애창가곡집/1987]
이동원 - 명태 [봄길/1999]
가곡 - 명태 [가사]
양명문 작시 / 변훈 작곡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 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면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때 (크하!)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쫙쫙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있으리라
명태(허허허) 명태라고 (음하하하)
이세상에 남아있으리라
[가곡] 못잊어 [김소월 작시/조혜영 작곡/가사/듣기/노래]
[가곡] 동심초 [김성태 작곡/가사/듣기/노래]
[가곡] 내 마음 [김동명 작시/김동진 작곡/가사/듣기/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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